환율이 오르고 단기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요즘 이 시장 요소가 모두 호재로 작용하는 ETF가 있습니다. SOFR ETF입니다. SOFR ETF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국내상장 SOFR ETF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또한 SOFR ETF는 어떤 사람이 투자하면 유리한지, SOFR ETF투자시 세금을 얼마나 과세되는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SOFR ETF란?
SOFR ETF는 단순화 시켜서 보면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단기로 현금을 빌려주는 거래 이자를 ETF구조로 만든 상품입니다. 단기가 어느만큼 단기냐하면 하루 치 이자를 주고 현금을 빌려주는 정도의 거래 이자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SOFR ETF는 매일 이자가 나오는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채권에 투자하면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채권에 투자한 경우는 금리가 인상하면서 자본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SOFR ETF는 하루 대출에 대한 이자를 상품화한 것이기 때문에 시중 금리 변동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상품입니다. 채권의 손해나 이익은 줄이고 이익만 가져가는 상품이기 때문에 거의 달러 예금 상품과 동일한 상품으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갈 때는 이자 수익이 올라가니까 SOFR ETF의 수익이 높아지며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에는 반대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금리0%가 아닌 이상 이자가 조금씩이라도 쌓이기 때문에 SOFR ETF의 기초지수가 하락하지 않는 원리인 것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고 불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제로 금리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이자가 붙는 것이 0에 수렴했고 SOFR ETF도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큰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환율이 오르고 채권 수익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 투자로 은행 예금 이외의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국내 상장 SOFR ETF
국내 상장 SOFR ETF는 6개, 운용이나 기초자산 같은 것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총보수가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에 유리합니다. 총보수가 가장 높은 SOFR ETF는 KODEX 미국달러 SOFR금리액티브(합성)으로 연 0.15%입니다. ARIRANG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이 연 0.09% 나머지 SOFR ETF는 모두 0.05%입니다.
상장일이 2023년 4월~6월 이기 때문에 6개 SOFR 모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따라서 보수보다 거래량이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시는 분은 거래량을 보고 SOFR ETF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할 듯합니다.
거래량 순으로 SOFR ETF를 따져보면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KODEX 미국달러 S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미국달러 SOFR금리액티브(합성)이 됩니다.
달러를 기초로 한 자산이기 때문에 환노출인지 환헷지인지 따져봐야할 상품이기도 합니다. 6개의 국내 상장 SOFR ETF는 모두 환노출 상품입니다. 따라서 원 달러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영향을 받는 상품입니다. 사실 환율 영향이 이자수익률 보다 더 결정적으로 SOFR ETF의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SOFR ETF의 투자기대수익율은 연 5% 내외입니다. 환율 변동성은 이것보다 더 큰 편이기 때문입니다.
SOFR ETF는 어떤 사람이 투자할까?
금리 상승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환노출 상품이고 달러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환율 이외에 추가 수익을 더 얻고 싶은 경우의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달러 선물 ETF 상품이 있었지만 이자 수익은 없는 것에 반해 SOFR ETF는 이자 수익을 추가로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달러 예금, 달러RP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환율에 따라 환전을 해야하는 귀찮은 부분이 있는데 SOFR ETF는 그에 반해 원화로 편하게 달러 투자를 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습니다.
SOFR ETF의 장점
SOFR ETF의 장점 사고 파는데 수수료가 적게 듭니다. 외화예금은 가입하면 예금 가입 기간이 있고 중간에 돈이 필요해 환매하게 되면 환매 수수료를 물게 됩니다. 이에 반해 SOFR ETF는 중간에 환매하게 되어도 금리를 다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SOFR ETF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SOFR ETF 단점
SOFR ETF 단점은 과세 이슈가 있습니다.
SOFR ETF는 주식형 ETF 상품이 아니고 신탁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SOFR ETF로 이자를 받으면 이자소득세, 이자배당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또한 SOFR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게 됩니다.
SOFR ETF 상품은 적립투자를 꾸준히 하고 잦은 매매를 하지 않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입니다. 이렇게 SOFR ETF를 적립식으로 모아가다가 환율이 급등할 때 세금을 내더라도 환차익이 나는 것이 이익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입니다.
만약 자신이 금융소득에 치우친 소득구조라면 SOFR ETF 상품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이자소득, 배당 소득 등 금융소득이 한해에 2000만 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가진 사람이라면 금융종합과세를 내게 됩니다. 금융종합과세는 세율이 높기 때문에 40% 이상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즉, 금융종합과세를 낼 정도의 소득 구조라거나 소득 자체가 많은 자산가의 경우 SOFR ETF는 추천할만한 상품이 아닙니다. 차라리 이런 분들은 은행PB센터에 가서 환율 우대를 요청하고 수시입출금 외화 통장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