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갔다 와서 달러가 남았거나 미국주식을 하다가 달러가 남았을 때 환전을 해서 원화로 가지고 있어도 좋지만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다시 여행을 나갈 때 쓴다던가 환율이 오르면 팔려고 잠시 통장에 넣어둘 때가 있습니다. 무작정 통장에 넣어두면 거의 이자가 붙지 않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티끌만한 달러가 더 생길 수 있습니다.
증권계좌에 달러가 남았을 때 이자 챙기기
외화 RP 매수
미국주식을 사려고 달러를 환전했는데 사려는 주식이 갑자기 급등해버렸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잘 몰랐을 때는 증권 계좌에 예수금으로 그냥 두었다가 주식이 다시 원하는 가격대가 왔을 때 사는 방식으로 달러를 운용했습니다.
이렇게 예수금 형태로 증권계좌에 묵혀두면 티끌만한 이자도 붙지 않습니다. 증권 계좌의 종류에 따라 예수금 예치 보상이라고 0.01% 정도 이자를 주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큰 의미가 없는 이율을 제공합니다.
예치금이 많이 남는다면 자신이 해외주식 미국주식 거래하고 있는 증권사에 외화 RP를 취급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남는 예치금은 외화RP를 매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외화RP란?
외화RP는 초단기 금융 상품으로 해당 증권사에서 투자자에게 미리 얼마의 이율을 정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투자자의 돈으로 외화표시채권을 사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키움증권 외화RP 주문
키움증권의 경우 외화RP는 3종류가 있는데 1일, 7일 30일 이렇게 3종류가 있습니다.
메뉴에서 ‘외화RP 주문’을 선택하고 ‘매수’를 선택하면 USD 일반RP(수시), USD 일반RP(7일), USD 일반RP(30일) 이렇게 세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하여 매수하시면 됩니다. 원화로 따지면 1일, 7일 30일 단기 예금에 가입하시는 것과 비슷한 상품입니다.
USD 일반RP(수시)
1일 약정
- 약정만기이율 연4.3%
- 중도해지이율 연4.3%
- 만기후 이율 연4.3%
USD 일반RP(7일)
7일 약정
- 약정만기이율 연4.6%
- 중도해지이율 연2.8%
- 만기후 이율 연2.8%
USD 일반RP(30일)
30일 약정
- 약정만기이율 연4.7%
- 중도해지이율 연2.8%
- 만기후 이율 연2.8%
USD 일반RP(수시) 특징
USD 일반RP(수시)는 1일짜리 약정입니다. 오늘 매수해서 내일 매도하면 연4.3%의 이율을 줍니다. 연4.3%이지만 그에 해당하는 하루치 이자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금액이 아닌 이상 티끌만큼의 이자가 추가로 들어오지만 그것도 모으면 제법 기분이 좋습니다. 앱테크하면 10원, 20원 많으면 100원 주는데 그것보다 훨씬 많이 받을 때도 있고요.
USD 일반RP(수시)는 오늘 매수 해서 내일 매도하는 하루 짜리 상품이지만 매도하는 것을 잊고 다음날에도 계속 매수 상태로 보유하고 있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정만기이율=중도해지이율=만기후 이율 이기 때문에 계속 매수 상태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4.3%의 이율을 적용 받게 됩니다.
USD 일반RP(수시)의 이런 특징 때문에 언제 내가 달러가 필요해질지 불확실성이 높을 때에 제일 인기가 있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USD 일반RP(7일) 특징
USD 일반RP(7일)는 7일짜리 약정입니다. 오늘 매수해서 일주일 후 매도하면 연4.6%의 이율을 줍니다. 확실히 수시 RP상품에 비해 이율을 높지만 어마어마하게 높은 것은 아니고 은행 예금에서 우대금리 주는 정도로 0.3% 더 주는 연4.6%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7배 더 주면 좋을 텐데요.
USD 일반RP(7일)은 약정만기이율이 4.6%이지만 중도해지이율, 만기후 이율이 2.8%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7일 약정을 했다가 급히 달러가 필요해 RP매도를 하거나 7일 지나서 매도하는 것을 잊는다면 2.8%의 이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이율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7일을 채우고 매도후 재매수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USD 일반RP(7일)의 이런 특징 때문에 좀 부지런한 사람들에게 이 상품은 인기가 있습니다. 아니면 매주 같은 요일에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활용하기 좋은 RP이기도 합니다.
USD 일반RP(30일) 특징
USD 일반RP(30일)는 30일짜리 약정입니다. 오늘 매수해서 내일 매도하면 연4.7%의 이율을 줍니다. 7일이 4.6%였는데 그의 4배가 넘는 기간을 예치했는데 이율은 0.1%이니 뭔가 꿍해집니다.
USD 일반RP(30일) 상품 또한 7일 RP상품과 마찬가지로, 약정만기이율은 4.7%이지만 중도해지이율, 만기후 이율은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계속 매수 상태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2.8%의 이율을 적용 받게 됩니다.
사실 30일 정도 달러를 예치 할 것이라면 은행의 외화 통장을 쓰는 것이 훨씬 더 이율이 높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30일 이상의 외화라면 은행권으로 외화 송금 후 외화 예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달러 예금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화 RP 매수, 매도시 주의점
정해진 시간에만 외화RP를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도 은행 영업시간에만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외화 RP의 경우 매수, 매도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키움 증권의 예를 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외화 RP를 매수, 매도 할 수 있습니다.
매매가능한도가 정해져있습니다.
외화RP는 매매 가능한도가 정해져있습니다. 자신이 1000달러 만큼 외화 RP 1일짜리 수시 상품을 매수하고 싶어도 매매 가능한도가 1000달러가 안된다면 그 RP는 매수할 수 없습니다.
지금 예시 화면에서는 매매 가능 한도가 3860 달러입니다. 그 이상은 매수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누군가 다른 거래자가 외화RP 수시 상품을 매도한다면 그만큼 매매 가능 한도가 실시간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니 사고 싶은 시점에 매매 가능 한도가 자신이 원하는 금액이 아니어도 잠시 기다려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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